[그래프 = 연도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 추이, 서울시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올해 상반기 서울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상반기 신고된 FDI 규모가 지난해 19억3000만 달러보다 56.6% 증가한 29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국 신고액 71억600만 달러의 41.9%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선행지수인 신고액과 더불어 후행지수인 도착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9200만 달러에 비해 105.4% 증가한 24억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는 이같은 FDI 증가에 대해 일본인 투자가 작년 동기 대비 309.5%나 늘었고 제조업 투자도 405.5%가 늘은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투자액이 17억3200만 달러(일본 13억9000만 달러 포함)로 작년의 5억8900만 달러와 비교해 194.9% 늘었다. 유럽 투자액도 8억7300만 달러로 13.6% 증가했다. 하지만 미주 지역은 43.7% 감소한 2억7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작년(17억3300만 달러)과 비교해 23.4% 증가한 21억38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은 작년(1억6600만달러)보다 405.4% 증가한 8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투자유치를 늘릴 목적으로 하반기에도 유럽과 홍콩 등지서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상반기 일본, 미국, 프랑스에서 IR을 개최한 바 있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11월 서울국제금융센터가 개장하면 이곳에 글로벌 금융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지속적 IR·홍보마케팅으로 금융, 비즈니스서비스, 관광 등 서울 특화된 산업을 적극 유치해 성장동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프 = 2012년 상반기 기준 유형별 직접 투자액 추이,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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