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핑크 회장은 이날 유럽의 경제적 혼란이 지속되고 중국의 경제성장도 둔화되면서 “지난해와 달리 기업실적이 조심스러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목표도 수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블랙록의 2분기 자산규모는 직전분기 대비 3% 하락한 3조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5억5400만달러로 떨어졌다. 다만 주당 순익은 지난해보다 3% 오른 3.07달러를 기록했다. FT는 블랙록이 지난 5월 바클레이스의 지분 19.6%를 사들여 주당순익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핑크 회장은 채권시장의 쏠림 현상을 비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기의 위험부담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 등고수익 상품에서 자금을 빼내 고정수익의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독일, 미국, 영국의 국채로 몰려들었다”며 “이들 국채의 수익률은 바닥을 쳤고 장기간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핑크 회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는 주식이라며 현금 흐름이 양호하고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투자환경은 단기간에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핑크 회장은 유럽의 경제 위기가 해소되는데 5년에서 8년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은 물론 미국은 재정정책의 효과가 급박하는 ‘재정절벽’의 불확실성이 이미 자리잡고 있으며 중국의 성장세도 부진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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