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부진에 대한 해소가 필요 <NH증권>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NH농협증권은 20일 삼성물산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최근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 할증 축소와 동사 순차입금 증가를 감안해 기존 10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해외 플랜트 매출 증가와 상사부문의 전기동사업 추가로 전년동기 대비 25.3% 증가한 6조4961억원, 영업이익은 일본법인 매각차익과 상사부문의 판관비 감소 영향으로 185.4% 증가한 3225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사 예상(6조2500억원, 245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6조4370억원, 1984억원) 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강승민 연구원은 “이는 기타수익으로 반영되는 일본법인 매각이익이 일본에서 납부한 법인세가 차감되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증가했고, 상사부문이 판관비감소 영향으로 예상보다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누적 신규수주는 6.7조원으로 건축 3.9조원, 토목 1.0조원, 플랜트 0.3조원, 주택이 1.6조원임. 해외수주는 2.3조원으로 동사 목표인 8.6조원 대비 부진하다”며 “공종으로는 해외 플랜트 수주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에 터키 끼르까레(5억달러)와 인니 탄중자티(15억달러)는 수주가 유력하고, 현재 입찰 진행 중인 다수의 사우디 발전플랜트를 수주한다면 플랜트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나 2012년 플랜트 수주 불확실성은 아직까지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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