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날 2년 5년 7년물 국채를 30억유로가량를 상당히 높은 발행금리로 차입했다. 이날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7.01%를 넘어섰다.
지난 17일에 12개월과 18개월 만기의 국채를 발행했을 때는 발행금리가 전월보다 1%포인트나 나았으며 차입도 35억6000만유로에 달했다. 스페인은 단기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시장에서 스페인 채권투자에 대한 매력은 크게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이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높아지면서 스페인의 재정삭감의 압력은 더해졌다. 구제금융을 약속했던 유럽연합(EU) 당국에게 스페인 정부의 노력을 어필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심각한 경기침체로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음에도 공공지출 및 세금을 삭감하는 긴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의회를 설득했다. 크리스톨바 몬토로 재정장관은 “공공비용과 지출을 위한 자금은 바닥난 상태”라고 자금난을 호소했다.
이 긴축안은 대대적으로 공공 지출과 공무원 월급을 삭감하고 부가가치세를 인상, 올해 재정지출을 650억유로 비용을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스페인은 이미 은행권의 위기로 1000억유로의 구제기금을 요청했었다. 이날 독일 의회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통해 1000억원 유로의 스페인 은행 구제안을 승인했다.전문가들은 요청한 구제기금 때문에 정부의 부채는 늘어나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한편 이날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주요 도시에서 공무원 등 수만명이 거리에 나와 긴축반대를 외쳤다. 마드리드에만 10만여명이 넘게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위대는 정부가 긴축조치를 강행해 일반 시민의 경제상황만 악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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