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발전소용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사업 첫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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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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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 2029년까지 유지보수…1천억 원 규모 계약 체결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그 동안 해외기업들이 도맡아 온 국내 발전소용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 사업에 진출했다.

두산중공업은 20일, 발주처인 대륜발전(사장 이승칠)과 550MW급 경기 양주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을 2029년까지 관리하는 장기유지보수 사업 계약을 약 1천 억 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는 고온고압으로 가동되는 가스터빈의 발전효율을 유지시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부품을 교체하는 작업이다.

가스터빈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복합화력발전소와 열병합발전소의 핵심 설비로, 제작은 물론 유지보수에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그 동안 미국 GE 등 해외기업들이 장기유지보수 사업을 장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올해 기준으로 연 5천 억 원 규모의 국내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서동수 Power BG장은 “지난해 가스터빈 공급 수주에 이어 장기유지보수까지 수주한 것은 발전설비 중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가스터빈 사업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발전설비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 서비스, 장기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 만큼 지속적인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 열병합발전소는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에 건설돼 오는 2014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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