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공정위가 증거를 확보했다는 일부 매체에 대해 현재 확인되거나 밝혀진 사실이 없다고 해명해 주목된다.
20일 공정위는 CD금리 담합 증거를 확보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CD금리 담합조사는 조사 초기 단계로 조사와 관련해 현재 확인되거나 밝혀진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금융업계도 ‘자진신고(리니언시) 했다’는 업체의 실체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확대 해석은 관련 시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는 하소연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7, 18일 공정위는 증권사와 은행을 상대로 ‘CD금리 담합’ 의혹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조사관을 현장에 투입했다.
조사과정에서 금융권 한 업체가 자진신고(리니언시) 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기정사실화로 금융 시장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진 형국이다.
오히려 뒷짐만 지고 관리 감독을 소홀했다는 질타가 금융당국으로까지 이어져 된소리를 맞았다. 공정위 단독 조사에 유감을 표명했던 금융감독원도 현재는 한발 물러선 분위기다. 금융당국은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입장에서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초기인 관계로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공정위 내부적으로도 확대 해석 경계하면서도 정확한 증거 포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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