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에 후원까지…벼랑 끝 그린손보 '살아있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22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벼랑 끝에 선 그린손해보험이 남은 힘을 다해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있다.

공개매각과 계약이전(P&A)의 기로에선 그린손보는 회사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상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23일부터 약 한 달간 그린손보의 자산 및 부채를 실사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에서 그린손보 등기임원의 업무집행을 정지하고, 성인석 금융감독원 손보검사국 연구위원을 비롯한 관리인 5명을 선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보를 통해 그린손보의 자산과 부채를 실사한 뒤 공개매각을 비롯한 정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차례 자체매각에 실패한 그린손보는 공개매각 전환 시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격적인 영업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복수의 외국계 투자회사와 구성한 컨소시엄은 이미 인수 검토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상태다.

그린손보는 지난 9일 하나의 증권으로 70개 담보를 보장하는 신개념 통합보험 ‘천만인 파이팅(Fighting)’ 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유병자 담보에 새로운 위험률을 적용함으로써 고혈압, 당뇨, 순환기질환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배타적 사용권까지 획득했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상품은 1년 전 정해진 사업계획에 따라 출시되는 것”이라며 “영업현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다양한 감성마케팅을 통해 판촉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이후 15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후원활동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체육회 보험 부문 공식 후원사인 그린손보는 런던올림픽 출전 선수단 369명의 국외여행자보험 계약을 맺었다.

선수단 임원을 제외한 대회 참가 선수 245명은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대비해 스포츠상해보험에 추가로 가입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동종업계 입장에서도, 고객들의 입장에서도 그린손보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공개매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