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2012 런던 올림픽 사격장에 현재 여우들의 등장으로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20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는 사격 경기장 주변에 여전히 여러 마리의 여우들이 살고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사격 경기장은 런던 남동부의 유서 깊은 왕립 포병대 기지에 건립됐다.
군사 훈련지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대회를 마친 뒤에는 경기장을 철거해 예전 상태로 복원해 국방부에 돌려줄 예정이다.
경기장을 짓기 전부터 오랫동안 이곳에 서식해 온 여우들은 먹이를 찾아 문틈이나 보도 아래 공간을 통해 쉽게 경기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시험 경기 때에는 선수들도 이 작은 불청객들을 귀여워했지만, 메달이 걸려 있는 올림픽 본선에서는 집중력을 흩어 놓는 '말썽꾼'이 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 때문에 조직위는 경기장 부근을 샅샅이 수색하고 밤마다 주변에 버려진 음식물이 없도록 깨끗이 청소해 여우들의 침입을 '원천봉쇄'하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여우들은 지난 4월 시험 경기가 열리던 중에도 등장해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밤사이 경기장에 들어온 여우들은 광섬유 케이블과 장내 마이크 등 각종 장비를 물어뜯거나 경기장을 더럽혔고,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 앞에 나타나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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