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전투복’ 논란에 국방부 “하계용 보급 검토”

  • 아직 개발안돼 보급 시점은 불투명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사계절용으로 제작된 신형 전투복이 땀 배출과 통풍이 안 돼 덥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국방부가 향후 하계용 전투복 보급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 하계용 신형 전투복은 개발도 되지 않아 보급 시점은 불투명한 상태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0월 면ㆍ폴리에스터 혼방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진 신형 디지털 무늬 전투복을 도입했다. 신형 전투복은 2014년까지 95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전군에 보급된다.

신형 전투복은 위장 효과가 뛰어나고 상의를 하의 밖으로 내어 입게 돼 있다. 또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과 활동성이 개선됐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병사들 사이에서 신형 전투복이 땀 배출과 통풍이 잘 안 돼 구형 전투복보다 덥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부 부대에서는 복장규정상 소매를 걷어올리지 못하게 하는 것도 불만의 한 원인이다.

국방부는 문제점은 인정하면서도 “군복은 전투적합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논란이 이어지자 국방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1인당 3벌씩 보급되는 사계절용 신형 전투복을 사계절용 2벌과 별도의 하계용 1벌로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개발도 안 된 하계용 신형 전투복이 언제 양산돼 보급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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