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외국인 전용 면세점 오픈 계획 힘들어…내년 기대

  • -불투명한 사업성 등 위원들 간 이견<br/>-기존 면세점·관광기념품 업소간 경쟁도 따져봐야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정부가 외화벌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오던 외국인 전용 면세점 연내 오픈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전용 면세점 도입 예정이 고시 개정 작업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5월 규제개혁위원회는 해당 고시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불투명한 사업성 등이 위원들 간 쟁점을 보이면서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대기업 참여가 배제된 체 전국 시내 면세점 및 외국인 전용 관광기념품 판매업소 등과의 경쟁에서 적자에 허덕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현재 시내 면세점과 외국인 전용 관광기념품 판매업소는 각각 10곳과 187곳에 달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고시개정 작업이 늦어질 관계로 하반기 오픈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절차들도 통상 3∼5개월이 소요돼 내년 상반기경으로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면세점 판매액은 46억4260만 달러로 전년도 39억760만 달러 보다 18.8% 증가했으며 시내 면세점 매출액만 25억6400만 달러를 기록, 전체 중 55.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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