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경기 급락…韓 성장률 2%대 추락 가능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22 15: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을 의미하는 브릭스(BRICs) 경제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한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브릭스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브릭스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다.

씨티 등 5개 IB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8.1%로 제시했다. 브라질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추정했다. 노무라는 1.9%를 제시하며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인도의 경우 경기부진 속에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높아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6.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IB들은 러시아의 전망치도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1%로 전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를 견인해왔던 브릭스 국가들이 경기침체에 빠질 경우 한국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수정본에서 한국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불확실성 확대와 대외수요 악화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한국은행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0.5%포인트 낮아진 3.0%로 수정했다.

브릭스 경제 악화 기조가 지속될 경우 3%대 무너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금융센터 측은 “신흥국의 위기가 세계적인 경기부진 확대로 이어지면 한국 경제의 회복 시점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