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대만 톱스타 린즈잉(林志玲·임지령)이 한류스타 장나라와 함께 출연한 영화 '플라잉 위드 유(Flying with you,중국어 원제 '이치페이一起飛')'로 10여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21일 부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린즈잉은 "한국의 귀엽고 예쁜 배우 장나라와 함께 작품에 출연해 매우 기쁘다"며 "10여년 만에 한국을 찾았음에도 너무 많은 팬들이 환영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대만 출신 중화권 인기스타인 린즈잉과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나라가 호흡을 맞춰 촬영때부터 이미 중국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영화는 다음달 21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경쟁부문 공식상영작으로 초청됐다.
린즈잉은 장나라에 대해 "드라마를 통해 보면서 팬이었는데 이번에 함께 연기해보니 참 좋은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나라가 항상 배고파해서 자주 먹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예전에 한국에 왔을 때 장동건, 원빈과도 알고 지냈고 된장찌게, 삼계탕 등 한국음식도 좋아한다"며 "한국 드라마도 즐겨보는 편인데 최근에 '시티헌터'를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또한 장나라 외에 함께 일해보고 싶은 한국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한국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가 좋고 훌륭한 배우들도 많아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느 배우든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번 영화로 중국에서 처음으로 영화 주연을 맡은 장나라는 "중국에서는 자기가 태어난 지역안에서만 평생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름다운 산림 풍경이나 이색 스포츠인 패러글라이딩 장면 등이 중국 관객에 흥미로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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