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WTO 가입 비준안 서명...156번째 회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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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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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정빈 인턴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안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서명 30일이 지나고 가입의정서가 공식 발효되면 러시아는 WTO의 156번째 회원국이 된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러시아가 18년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해 12월 WTO로부터 회원국 자격을 얻었다. 러시아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유일하게 WTO 비회원국이었다. 러시아의 가입으로 WTO는 세계 무역의 97%를 차지하게 됐다.

러시아의 WTO 가입으로 유럽연합(EU)의 수출 규모는 매년 40억 유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WTO 가입 조건으로 2013년까지 현행 평균 9.5%인 수입 관세를 7.4%까지 낮추기로 했다.

WTO는 이번 가입으로 러시아 경제 규모가 3년 내에 약 3.3 % 정도 성장하고 10년 내 최대 11% 확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통신ㆍ 보험ㆍ 은행ㆍ 운송ㆍ 유통 등 모두 11개 서비스 부문의 155개 하위 부문 가운데 116개 부문에서 진출 제한 폐지나 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러시아는 WTO 가입을 통해 외국과의 교역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투자를 증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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