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금은방을 턴 '간 큰' 10대가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3일 유리창을 깨고 금은방에 침입해 1000만원이 넘는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7)군 등 10대 2명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3시3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금은방 출입문 셔터를 절단기로 자르고 망치로 유리창을 부순 뒤 침입한 김군 등은 진열장에 있던 반지 등 1700만원 상당의 귀금속 25여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약 3주전부터 미아동 일대의 금은방을 여러 군데 답사한 뒤 한적한 금은방을 고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리창이 깨진 직후 비상벨이 울렸으나 조금이라도 더 많은 귀금속을 훔치려다 3분 만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학교를 자퇴하고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금은방을 털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치밀하고 대담한 범행을 벌인 10대들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추궁하는 한편 다른 공범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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