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6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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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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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측근비리에 대해 두번이나 고개를 숙여 국민에게 사과했다. 4분여간의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의 표정에서는 착찹한 마음이 뭍어났다.

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근자에 제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저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를 지켜보면서 하루하루 고심을 거듭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만, 그것보다는 먼저 국민 여러분께 저의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 것이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판단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을 것이다”라며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번 담화는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친형인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이 구속되고, 김희중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금품수수 혐의 등 측근 인사들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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