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정부 화학무기 국경 공항으로 옮겨”

아주경제 신희강 인턴기자=시리아 반군이 정부의 화학무기 일부가 국경 지역으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은 성명을 통해 “일부 화학무기와 화학성분 혼합에 쓰이는 장비들을 국경에 있는 공항들로 옮긴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가 ‘외부의 공격’을 받으면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경고한지 만 하루만의 일이다. 자유시리아군은 시리아 정부가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간섭을 벗어나려는 목적으로 “수개월 전부터 대량 살상 무기류를 이동시켜왔다”고 주장했다.

다만 자유시리아군은 아사드 정권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화학무기가 테러집단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다.

앞서 시리아 외무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 국민을 상대로는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부 공격이 있을 때만 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화학무기가 시리아군의 감독과 보안 아래 있다면서 화학무기 보유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이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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