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대표처가 발표한 '중국 자동차 산업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1379만대를 기록, 처음으로 세계 1위에 등극한 후 2010년 1827만대, 2011년 1842만대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2위 미국(생산량 865만대, 판매량 1278만대)보다 각각 2.1배와 1.4배, 한국의 생산량 466만대, 판매량 159만대와 비교해 각각 4.0배와 11.6배에 달하는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 증가폭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량 증가율은 2009년 48.3%, 2010년 32.4%, 지난해는 큰 폭으로 감소한 0.8%를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2009년 46.2%, 2010년 32.4%, 2011년에는 역시 크게 감소한 2.5%에 머물렀다.
특히 2011년 들어 강세를 보이던 중국 로컬 브랜드의 승용차 생산 및 판매량까지 제동이 걸려 눈에 띈다.
작년 로컬 브랜드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6%p 감소한 611만대에 그쳤으며 시장 점유율도 3.4%p 감소한 42.2%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대표처 관련 인사는 “세금감면 등 각종 지원책은 축소되고 주요 대도시에서 자동차 구매제한령까지 내리면서 토종 브랜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 악재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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