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격대출(Conforming Loan)은 은행이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이에 대한 대출 채권을 공사가 매입해 주택저당증권(MBS) 등의 형태로 유동화하는 순수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이다. 금리상승과 집값하락의 위험을 줄여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력과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특징이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국민은행은 8월 6일부터 적격대출 판매에 나선다.
공사는 국민ㆍ신한은행의 전국적인 영업망과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 적격대출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5월 신규 은행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4%로, 지난 2010년말에 비해 4배 증가했다.
특히 적격대출은 출시 4개월만인 지난 6월까지 2조1000억원을 공급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가 일부 은행의 3년만기 변동금리 적용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고, 최근 국고채 금리의 하락으로 적격대출 취급은행들이 앞다투어 금리를 인하하면서 대출 안정성과 금리 경쟁력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3월 SC·씨티은행이 적격대출을 출시 한 후 농협·하나·기업은행에 이어 국민·신한은행이 가세하면서 올 8월부터 취급은행이 7개로 늘어나 월 공급규모는 1조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공사는 예상했다. 취급 영업점 수도 전국 은행 점포의 약 70%인 5132개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우리은행도 8월중 적격대출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어서 공사는 9월부터 대부분의 은행에서 적격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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