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주석이 24일 베이징(北京)에서 토머스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중·미 관계의 진전을 위해서 양국이 대립하고 있는 민감한 이슈를 현명하게 처리해야 한다” 밝혔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중·미 양국 공동의 노력으로 최근 들어 안정적인 관계구축에 성공했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중·미 상호 존중 및 상생의 협력적 동반자관계구축에 합의했고 새로운 협력관계로 도약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 상대국의 이해관계와 이익을 존중하고 민감한 사안을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가안보보좌관의 방중이 이뤄진 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중·미 양국이 시리아 사태, 이란과 북한 핵, 국제무역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어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은 후 주석과 회견 전에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시리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이란, 북한 핵문제, 위안화 환율 및 무역 불균형 문제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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