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면역치료법 개발 가능성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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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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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식 울산대 의대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항암면역세포 중 가장 주목받는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활성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원리가 규명돼 신개념 항암면역치료법 개발에 가능성이 열렸다.

자연살해세포란 암세포에 선택적인 살해능력을 보이는 선천면역세포로 암세포의 발생·증식·전이·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 유망한 항암면역세포로써 주목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김헌식 울산대 의대 교수(사진)팀이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핵심제어 단백질(SLP-76)조절을 통해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을 최적화한 신개념 항암세포치료제 개발의 단초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SLP-76는 인산화(燐酸化)를 통해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데 암세포가 제거될 때만 SLP-76가 상호보완적으로 완전히 인산화된다.

SLP-76의 완전한 인산화가 자연살해세포 활성화에 필수적임을 밝혀 SLP-76가 자연살해세포 활성화를 제어하는 핵심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 SLP-76의 상호보완적인 인산화는 자연살해세포에서만 관찰되는 고유한 특징으로 자연살해세포의 활성화 기전이 다른 면역세포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새로운 원리를 밝혀냈다.

기존의 항암제는 세포독성 같은 부작용과 내성발생 시 암의 전이, 재발을 막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히 요구됐다.

최근 개발되는 항암치료제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이에 부합하는 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한 면역치료법 개발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항암면역세포로 주목받는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조절기전이 다른 면역세포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새로운 원리를 밝혀낸 것" 이며 "이를 활용해 자연살해세포 활성을 최적화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항암치료법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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