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홍승봉 정신과 교수팀이 수면 박탈이 주의력과 작업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0대의 건강한 남성 5명을 대상으로 24시간 잠을 재우지 않는 인체실험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평균나이 25.3세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으며 정상적으로 잠을 잔 다음 날 오전 7시 인지기능 평가(CPT)를 하고, 이튿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에 걸쳐 잠을 재우지 않은 다음 인지기능을 다시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수면 박탈 이후 인지기능 평가에서 모든 참가자의 오답률은 난이도가 상승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저 난도에서는 정상적으로 잠을 잤을 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고난도에서는 정답을 맞히지 못한 비율이 수면박탈 전보다 61.7%나 높아졌다.
이는 24시간 수면 박탈 이후 집중력과 작업기억이 손상됐고, 특히 더 복잡한 일을 하는 데 있어 수행 능력이 저하됐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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