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안철수 원장의 실명을 밝히지 않은 채 “남북이 대화의 공간을 마련하고 평화체제를 정착시켜야 북한이 핵에 의존할 명분을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의 질문은 안 원장이 최근 발간한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를 다시 말하면 선(先) 평화체제 구축, 후(後) 핵개발 포기로 요약되는데 장관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김 의원이 질문하자 류 장관은 “북한이 기왕에 주장해오던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류 장관은 “저자가 어떤 생각으로 썼는지 알 수 없으나 북한이 지금 핵을 개발하고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협정 논의를 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 의원이 인용한 책의 저자가 안철수 원장이라는 사실을 몰랐으며 안 원장의 저서를 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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