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민은행의 주택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종합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평균 전세가는 1억3907만원으로 지난해 6월(1억2975만원)보다 7.18% 올랐다.
이중 서울·수도권은 1억7606만원으로 5.67% 상승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오름폭에 못 미쳤다.
서울(2억2993만원)은 1년새 6.16% 상승에 그쳤다. 이중 강북 14개구(1억9222만원)는 7.52%, 강남 11개구(2억6714만원)가 5.21% 올라 강북 지역 상승폭이 더 컸다.
반면 지방은 충남이 지난해 6월 7217만원에서 올 6월 8508만원으로 17.89% 뛰는 등 상승폭이 컸다. 전북(8573만원)과 울산(1억2063만원)도 각각 16.66%와 16.46% 올랐다.
이어 강원(14.84%)·광주(13.67%)·전남(12.51%)·대구(12.28%)·경북(12.01%)·충북(10.55%) 등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 전셋값이 오른 이유로는 최근 몇 년간 지방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고 서울·수도권과 달리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 공급도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수도권은 올해 재계약 시점을 맞는 아파트가 지난해 거래량의 70% 수준에 불과한 7만5000여건이어서 지난해와 같은 전세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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