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업체, TV 가격·매출 동반하락 '날벼락'..올림픽 특수 실종?

중국 TV 가격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판매도 위축되고 있다.

중국 전자기기 대표유통업체 쑤닝(蘇寧)의 창린루(長藺璐) 둥관(東莞)지부 시장정책부 부장는 “최근 5개월 동안 품종에 상관없이 모든 TV 제품의 가격이 30% 이상 하락했으며 기존 강세였던 대표적 제조업체 역시 가격하락을 강요하는 시장의 거센 요구에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최근 5개월 동안 TV 시장은 가격은 물론 판매량 또한 동시에 하락했다는 점이다. 중국 디스플레이어 산업 연합(中國電子視像行業協會, CVIA)과 중국 디스플레이어 산업 연구원 아오웨이(奧維)가 공동 발표한 통계수치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5개월 간 판매된 TV 매출량은 1470만 대(-12.9%), 판매수익은 516억 4000만 위안(-19.9%)에 그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중 액정TV의 경우 판매량 1331만 9000대, 466억 6000만 위안의 판매수익을 기록하며 동기대비 각각 9.5%, 18.7%씩 하락했다.

아오웨이는 “올 상반기 TV 시장이 부진한 실적을 올린 주요 원인은 중국 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족 현상과 4월 판매량을 무리하게 올리려고 한 시도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언급하며 “액정TV의 단기적인 가격하락이 판매량 상승을 이끌기에는 동력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올 상반기 TV 시장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 들어 다시금 도약할 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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