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국내 패션업계, 지금은 해외로 나아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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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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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단복이 타임지가 선정한 베스트 유니폼에 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팀 유니폼은 '세련된 세일러복 스타일의 옷으로 재킷은 몸매를 잘 드러내주도록 디자인됐고, 빨간색 스카프가 멋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프랑스·이탈리아·영국 등 패션 선진국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유니폼 디자인은 국내 업체가 디자인과 제작을 맡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올림픽 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국내 패션업체들은 현재 유례 없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들쭉날쭉한 봄날씨 탓에 봄 신상품 판매를 통한 '매진행렬'은 옛말이 됐다. 1개월 동안이나 기간을 연장한 백화점 장기 세일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 매출 역시 한 자릿수 성장에서 멈추고 말았다.

국내 패션산업도 그동안 성장률 5%대를 지지하다 최근에는 하락추세로 돌아섰다. 실제 최근 2~3년 동안에는 3%대로 내려앉았다. 현상유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내수 위주의 성장전략을 추진해온 업계가 해외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수년 전부터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외시장에서 경쟁할 국내 디자이너들의 역량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국내 패션업체들의 역량은 꾸준히 높아져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

지난달 자신의 열한 번째 파리 컬렉션을 성료한 디자이너 정욱준의 쇼에는 세계 패션계의 대모 '수지 멘키스'가 직접 참석했고, 디자이너 우영미는 올 초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최초로 파리 의상조합(La Chambre Syndicale de la Mode Masculine)의 정회원이 됐다.

국내 업체들의 마케팅과 머천다이징 능력도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패션업계는 지금 차세대 '한류(韓流)' 열풍의 주역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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