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중앙정부청사에서 열린 첫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으로 내수 심리도 다소 위축돼 경기회복세가 지연됐다”며 “하방위험이 예상보다 커진 만큼 3%대 성장을 위해 정부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한은에서 발표한 ‘2012년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질 GDP는 1분기보다 0.4% 성장한 것에 그쳤다. 지난 1분기 성장률(0.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다만 박 장관은 과도한 심리악화는 경계했다. 그는 “위기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하되 자기실현적 기대를 통해 추가적인 경기 둔화의 악순환이 초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약화된 하반기 재정여력을 보완하고자 재정보강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출둔화와 내수개선 제약 등으로 경기보완을 위한 재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상반기 조기집행 결과 하반기 재정여력이 약화돼 8조5000억원 규모의 재정 보강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부처에서는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큰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대한 민간의 선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경제활력 대책회의 운영방안 ▲재정투자 보강대책 추진현황 ▲소비 활성화 후속조치 ▲주택거래 활성화 후속조치 ▲투자활성화 후속조치 등이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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