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잇따른 단말기 보조금 축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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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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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T가 지난달 단말기 보조금 성격의 지원을 축소한 데 이어 SK텔레콤도 같은 성격의 T할부를 폐지하고 나선 것은 경영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이 T할부를 23일부터 폐지한데 앞서 KT는 지난달 말 단말기 보조금인 프로모션 할인을 15만원에서 4만원으로 축소했다.

LG유플러스는 본사차원의 일괄적인 단말기 보조금은 지급하지 않고 있다.

이통사들이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제공하던 단말기 보조금을 축소한 것은 갤럭시S3 등 신규 스마트폰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보조금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더라도 수요가 높은 갤럭시S3의 판매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단말기 보조금의 폐지나 축소는 본사 차원의 일괄 지급이 아닌 유통과정에서 대리점이나 판매점 차원에서 기종과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보조금을 조절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기종에 따라 일부 제품은 폐지나 축소 이전과 변동 없이 보조금 혜택을 받아 단말기 할부원금이 차이가 없는 반면 갤럭시S3와 같은 인기 기종은 단말기 지원금 폐지나 축소에 따라 구입 가격이 상승한다.

2분기 예상되는 수익 악화도 단말기 보조금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T할부 폐지나 KT의 프로모션 할인 축소가 일시적인 조치로 경영상황에 따라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본사 차원의 일괄적인 단말기 보조금은 이전에도 늘어났다 줄어들었다를 반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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