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에 자격증 따려는 직장인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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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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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고용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으로 공부하며 학사학위와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인기다.

건설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김진혁(43)씨는 “아이들 교육비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회사에서는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자격증을 따면 업무 뿐 아니라 이직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사이버대학 입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1만 3000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한 사이버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 총장 조백제)는 김씨처럼 자격증 취득을 위해 진학하는 지원자가 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인기가 많은 학과는 사회복지와 교육,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등 국가자격증이나 청소년상담사 등을 취득할 수 있고 자격증 취득 후 어린이집을 운영하거나 복지시설 등에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재경회계학과는 한국 공인회계사와 미국 공인회계사(AICPA), 미국 세무사(EA)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관련 시험 대비 교과목들이 정규 교과과정에 편성돼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학과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학생은 줄어든 반면, 감정평가사를 준비하거나 경매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사이버 TESOL과정을 개설한 영어학과는 서울디지털대에 재학중인 학생은 전공에 관계없이 관련 교육과정만 이수하면 테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어린이 중국어 교사 양성코스는 자격증 취득 후 학원에서 인턴쉽을 거칠 수 있도록 사후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어 2~30대 직장인과 주부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김기환 입학관리팀장은 “사이버대학은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자기계발에 적합하다”이라면서 “학사학위와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어 지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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