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가까워 단지내 연계 산책로를 조성하는 분양 단지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힐스테이트' 단지 전경. |
특히 산책로가 가까울수록 산 조망권이 우수하고 자연환경도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주말 등산객 방문에 따른 상권 활성화 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부산 등에서도 산 조망과 등산·산책이 가능한 단지들이 분양 중이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에 ‘백련산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3221가구(전용 59~141㎡) 규모 대단지로 구성됐다. 단지 내 산책로가 백련산(해발 225.5m) 등산로와 연결돼 등산·산책이 가능하다. 백련산의 녹지축을 단지내로 유입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강남보금자리 A6블록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급한 ‘래미안 강남 힐즈’는 단지를 감싼 둘레길(1,2km)이 근린공원 산책로와 연결돼 대모란 등산로로 이어진다. 단지 내에는 3만6158㎡ 규모 조경면적을 갖췄다. 조경률이 45%에 달한다. 1020가구(전용 91~101㎡)로 구성됐다.
우남건설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지은 ‘김포한강 우남퍼스트빌’은 단지내 산책로가 남쪽 허산과 연결됐다. 남서쪽에는 가현산(192m)이 있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동북쪽 산책로를 통해 김포대수로와도 연결된다.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는 1202가구(전용 101~197㎡) 규모로 구성됐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지구에서 분양 중인 ‘신봉 센트레빌’(940가구·전용 84~149㎡)은 단지 뒤편 성지바위산과 단지 내 산책로가 이어졌다. 단지가 광교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신봉천이 흐른다. 단지 내 조경은 순환 산책로와 어울리도록 조성됐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공급한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에서 산책이 가능하다. 5239가구(전용 59~171㎡) 초대형 규모로 지어진 이 단지는 뒤편 금정산 상계봉가 산책로가 직접 만난다. 내부에는 근린공원과 2.3㎞의 순환형 산책로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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