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아들 안전위해 문 잠궜다가…화재 대피 못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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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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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40대 남성이 문 밖에서 자물쇠로 채워진 방문을 열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4시 43분쯤 충남 공주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출동한 119구조대는 화재 진압 뒤 방문 바깥으로 채워진 방문을 부수고 들어가 숨져 있는 박씨(43)를 발견했다.

지적장애 2급인 박씨의 안전을 위해 가족들은 평소 외출할 때 방 안에 박씨를 두고 바깥에서 자물쇠를 채워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의 아버지는 이날 오후 2시쯤 공주 시내로 외출하며 문을 잠그고 나갔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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