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IOC 홈페이지에 손기정ㆍ남승룡 두 선수의 국적이 모두 일본으로 돼 있다"며 "마라톤 메달리스트 검색에서도 일본으로 검색해야 두 선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오늘까지도 수정되지 않았다"며 "출신국에 대한 정확한 국적표기는 운동선수 당사자와 출신국의 명예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작년 12월 홈페이지에 손기정 선수가 한국인이라는 것과 일본국적 표기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첨부됐다"며 "그러나 IOC는 과거 식민지배를 받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있는 수많은 국가 출신 선수들의 국적을 모두 변경하려면 혼란이 초래된다는 이유로 국적변경 요구는 거부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문화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IOC에 두 선수의 국적을 한국으로 변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독립국 출신 운동선수들의 국적 되찾기를 범세계적 운동으로 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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