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노조 전면 파업에 직장폐쇄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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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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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라그룹 산하 자동차부품사 만도가 27일 오후 3시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날 오전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노조에 대한 대응이다.

만도는 이날 “금속노조 만도지부의 부분파업과 태업 등 집단행동 44일 만에 직장폐쇄를 단행했다”며 “부품 재고가 하루 납품량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노조가 27일 전면 파업과 장기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결품 상태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노조 조합원 2500여 명은 한달여 전부터 잔업 및 특근을 거부하다 지난 23일부터 2시간 파업에 6시간 ‘고품질 투쟁’ 등 부분 파업을 벌여 왔다. 고품질 투쟁이란 생산량을 평소보다 50% 감축시키는 것이다. 사측은 이를 사무직 인력 투입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사실상의 공장 점거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파업 중 약 1000명의 관리직 직원을 투입, 생산을 이어 왔다.

사측은 “만도에서 납품 차질이 발생하면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고 다시 3500여 부품 납품기업의 생산활동이 무의미해 지는 결과를 빚어 국가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고 했다.

28일부터 자동차 회사들이 일제히 여름 휴가에 들어가는 만큼 당장의 피해는 없지만 휴가가 끝난 8월 초까지 만도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만도 노조는 지난 1998년 이래 2008년과 2009년 2년을 제외한 매년 파업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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