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머리끄덩이녀’ 3개월만에 자수

아주경제 임하늘 인턴기자= 지난 5월 통합진보당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조준호 전 통진당 공동대표의 머리를 잡아당긴 일명 ‘머리끄덩이녀’가 3개월 만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당시 조 전 대표의 머리를 잡아당겨 부상을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수배를 받아 온 박모(24·여)씨가 이날 오전 11시쯤 변호사와 함께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경찰에서 “언론에 보도가 나오자 불안해서 한 달 반 동안 전국을 돌아다녔다”며 “사과하고 처벌받을 마음이 있어 출석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사전 모의를 통해 조직적으로 의사 진행을 방해한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폭행당한 조 전 대표가 전치 6주 진단을 받는 등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 이날 중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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