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레일 측은 지난 27일 오후 1시 서울역을 출발한 이 열차의 모터 냉각장치가 고장 난 것을 기관사가 오후 1시 10분쯤에 확인했으나 열차에 예비 냉각장치가 하나 더 있어 그대로 운행했다고 전했다.
당초 오후 3시 35분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 열차는 예비 냉각장치까지 고장 나며 엔진이 과열돼 오후 3시 42분 금정터널 안에서 완전히 멈춰 섰다.
이 때문에 열차 안에 있던 560여명의 승객은 1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찜통더위와 싸워야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에 냉각장치가 두 개여서 하나가 고장 나면 자동으로 예비 냉각장치로 넘어가게 돼있다"라며 "예비 냉각장치까지 고장이 나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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