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어음 100조원 시대?' 상반기에만 50조원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조세투명성을 높이고 종이어음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전자어음이 도입 8년만에 ‘100조원 시대’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어음 도입 초기에는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활성화가 안 됐지만, 올 상반기에만 발행금액 50조원을 돌파하며 어느새 한해 발행금액 100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2년 상반기 중 전자어음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전자어음 발행금액은 50조6360억원이다. 발행건수는 74만284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74만7125건)보다 0.6% 감소했지만, 발행금액은 전기(50조995억원)보다 1.1%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발행건수(71만266건)와 금액(42조8069억원)에 비해서는 각각 4.6%와 18.3%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 해 전자어음 발행금액이 100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은행을 통한 전자어음 할인규모는 16만8417건, 10조39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만2901건(-7.1%), 5927억원(-5.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올 6월말 현재 전자어음관리기관(금융결제원)에 등록된 전체 전자어음 이용자수는 30만8339명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현재 전자어음 운영시스템을 개통한 은행은 17곳(우리, 스탠다드차타드, 국민, 외환, 한국씨티, 신한, 하나, 부산, 대구, 광주, 제주, 전북, 경남, 산업, 기업, 농협, 수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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