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4년째 시공평가 1위… 대우건설 3년만에 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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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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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포스코건설·대림산업 1계단씩 하락해 4~6위<br/>시평 총액 210.6조원으로 전년 대비 7.7조원 증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2012년 시공능력평가(시공평가)에서 현대건설이 4년 연속 1위 수성에 성공했다. 2006~2008년 1위를 지켰다가 지난해 6위까지 떨어졌던 대우건설은 올해 다시 3위권에 진입했다.

불안정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종합건설업체의 시공평가 총액은 210조6000억원으로 전년 202조9000억원보다 7조7000억원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1만540개 종합건설업체 시공평가 결과 현대건설이 11조7108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10조1002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9조2224억원으로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세계단 상승하며 2009년 이후 3년만에 빅 3에 재진입했다.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존 개선 노력이 이어진 결과다.

지난해 3~5위에 올랐던 GS건설(8조9002억원)·포스코건설(8조1298억원)·대림산업(8조556억원)은 한 계단씩 내려앉아 4~6위를 기록했다. 롯데건설(5조240억원)·현대산업개발(4조6029억원)·SK건설(4조157억원)은 지난해 순위인 7~9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0위였던 두산건설(2조4051억원)은 대규모 적자 등 영향으로 12위로 내려앉았고, 두산중공업(2조9795억원)이 지난해 12위에서 10위로 올라 두산건설과 자리를 맞바꿨다.

올해 종합건설업의 시공평가 총액은 210조6000억원으로 전년(202조9000원)보다 7조7000억원 가량 늘었다. 이는 세계경제 불황으로 공사실적이 감소한 반면 기업의 경영개선 노력과 기술생산성 향상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현대건설은 시공평가액 말고도 공사실적평가액(4조9174억원)·경영평가액(3조3954억원)·기술능력평가액(2조8386억원) 3개 분야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도평가액은 삼성물산이 837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업종·공종별 시공 실적

업종별 시공실적으로는 토목·건축 분야의 경우 현대건설이 약 6조230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물산(5조2412억원)·포스코건설(4조5634억원) 순이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2조9549억원)·대우건설(1조8077억원)·삼성물산(1조6851억원),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3조5561억원)·현대건설(3조2760억원)·포스코건설(3조1208억원) 순이었다.

산업·환경설비 분양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가장 많은 6조1070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현대건설이 4조5124억원, 현대중공업 3조5978억원 등 순이었다. 조경 분야는 삼성에버랜드(1017억원)·경남기업(596억원)·현대건설(505억원) 순으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토목 공정 중 도로·교량은 삼성물산(5791억원)·현대건설(5167억원)·쌍용건설(4617억원) 순이었고, 댐은 대림산업(1409억원)·삼부토건(968억원)·삼성물산(749억원) 순으로 실적이 많았다. 항만은 현대건설(8004억원), 철도·지하철은 삼성물산(4647억원), 상·하수도는 포스코건설(2569억원)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건축 공종 중 주거용 건물은 현대건설이 1조653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우건설(1조4693억원)·두산건설(1조611억원) 순이었다. 상업용 건물은 롯데건설이 1조874억원으로 1위였고, 대우건설(8113억원)·GS건설(5554억원)이 2~3위를 차지했다.

산업·환경설비 중에서는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삼성엔지니어링(2조7184억원)이 가장 많았고, 발전소는 현대중공업이 1조637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대림산업은 산업생산시설 1조2633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건설업체의 시공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한다.

이는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도 및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의 근거 등으로 활용된다.

유자격자명부제란 발주자가 건설사 시공능력에 따라 등급을 구분(1군 1700억원 이상)해 공사규모에 따라 등급별로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것이다. 도급하한제는 대기업인 건설업자(시공평가액 3% 이내-토건 1000억원이상)는 업체별 시평 금액의 1% 미만 공사의 수주를 제하는 제도다.

시공평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업종별 각 협회 홈페이지(대한건설협회 www.cak.or.kr·대한전문건설협회 www.kosca.or.kr·대한설비건설협회 www.kmcca.or.kr·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www.kosc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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