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이번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자 선수 출전에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사우디 여자 유도선수 워잔 샤흐르카니의 기권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는 사우디아라비아 78kg급 유도 선수 워잔 샤흐르카니의 아버지 알리 세라즈 샤흐르카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히잡 착용을 금지한다면 딸이 다음달 3일 경기에 기권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최근 히잡을 쓰면 조르기 기술이 들어갈 때 위험할 수 있어 히잡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는 이들이 올림픽에서도 이슬람 여성 복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워잔 샤흐르카니의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샤흐르카니는 여자 육상 800m 대표 선수 사라 아타르와 함께 사우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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