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잔 바케르 사우디 올림픽위원회 대변인은 "사우디 여자 유도선수는 특별히 고안된 형태의 히잡을 쓴 채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도연맹 측은 당초 히잡을 쓰면 조르기 기술 등이 들어갈 때 위험하다며 히잡 착용을 금지했다.
이에 사우드 78kg급 유도선수 워잔 샤흐르카니의 아버지 알리 세라즈 샤흐르카니는 히잡을 못 쓰게 한다면 딸이 기권할 것이라며 강한 태도을 드러냈다.
올림픽에 한 번도 여자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던 사우디와 카타르, 브루나이의 여성 선수들을 어렵게 출전시킨 올림픽위원회는 국제유도연맹과의 중재에 나섰고 결국 샤흐르카니는 히잡을 쓴 채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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