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CJ, 홈플러스, 영국 한인유통기업 등과 함께 진행되는 판촉전으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유럽 수출 및 한국식품 세계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우리기업들은 테스코 측에서 마련한 특판 장소에 제품을 진열하고, 함께 개최되는 시식행사를 통하여 영국 소비자들에게 우리식품을 소개한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식품은 테스코 측에 정식으로 입점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국제식품, 한일식품, 태경농산 등의 중소기업과 롯데, CJ, 대상 등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총 25개 식품업체가 참여해 규모가 확대됐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라면, 홍초, 불고기소스, 인삼차, 이천쌀, 알로에 음료 등 146종의 다양한 한국 식품이 소개되어 영국인들의 입맛을 노린다.
7월30일 오전 뉴몰든 매장앞에서 개최된 개막행사에는 지식경제부 조석 제2차관과 영국의 Edward Davey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및 영국 식품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양국정부와 관련업계가 한식 세계화에 갖는 관심이 엿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테스코 바이어는 “한국식품의 영국수출은 지난해 약 9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제품은 최근 K-Pop 등의 한류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으므로, 여기에 FTA로 강화된 가격경쟁력을 잘 활용한다면, 영국 유통망 진출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 밝혔다.
KOTRA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한류확산으로 한국적인 것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이를 효과적으로 마케팅과 연결시키는 것이 부족했는데 월마트, 카르푸 등과 함께 세계 3대 소매유통업체인 테스코와 한국식품전을 개최함으로써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았던 한국식품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