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내달3일 방북“금강산서 故정몽헌 회장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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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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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현대아산 관계자들이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추모식을 위해 내달 3일 금강산을 방문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31일 “지난주에 북측에 금강산에서 정몽헌 회장 추모행사를 하겠다는 의견을 보냈고 이에 지난 28일 ‘와도 좋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며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등 관계자 14명이 다음달 3일 오전에 북한에 입경해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갖고 같은날 오후 출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북한이 ‘김정은 체제’로 정비된 이후 처음이다.

다만 현대아산이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 금강산 특구 관계자들과 접촉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현대아산 측은 “어제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해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라며 “추모행사로 가는 것이라서 금강산 특구 관계자들과 만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측에서는 “북측이 현대아산 관계자들의 방북을 허용하면 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방북 승인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번 방북을 통해 현대아산 측은 북한이 압류한 시설물 실태와 최근 북측이 운영하고 있는 온정각 등 각종 현지 시설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현대아산 소유의 ‘온정각’을 ‘별금강’이라는 이름으로 고치고 중국인 등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정 전 회장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찾고 이번 방북에는 함께 하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 이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뒤 2011년 8월 금강산 지구 내 한국 측 재산에 대한 압류와 몰수처분하고 한국 업체들의 금강산 상주 인력을 모두 내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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