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진 조아스전자 부사장 “기술력+α로 ‘제2의 창업’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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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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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진 조아스전자 부사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기술력에 디자인 경쟁력을 더해 대중친화적 브랜드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 27일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만난 오성진(33·사진) 조아스전자 부사장은 “이번 주에 새로 나온 따끈 따끈한 명함”이라며 ‘조아스전자 부사장’이라고 쓰인 새 명함을 내밀었다.

올해 설립 30주년, ‘제 2의 창업’을 맞아 회사 경영 일선에 나선 오성진 부사장은 조아스전자 창업자 오태준 사장의 장남이다. 캐나다 에밀리 카 미술대학을 거쳐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블루밍턴캠퍼스 캘리비즈니스 스쿨을 졸업(2008년)한 그는 2009년부터 2년간 중국 지사장을 역임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오 부사장은 “지난 30년 간 아버지와 선배들이 조아스전자를 키우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며 “창업 정신과 열정은 이어나가면서 현 시대에 맞는 전략으로 회사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 올해 굵직 굵직한 변화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아스전자는 국내 유일의 전기면도기 전문 기업이다. 1982년 설립한 이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전기면도기 양산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유럽 안전규격(CE)·노르웨이 안전규격(Nemko)·독일 안전규격(VDE)·미국 안전규격(UL)을 획득하며 세계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오 부사장은 특히 지난 30년간‘기술력’으로 일궈온 조아스전자 이름을 이제 대중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홍보마케팅부서도 신설했다.

오 부사장은 “조아스전자의 기술력은 업계에서 손 꼽히는 정도다. 향후 10년 간 수확할 것들이 이미 충분히 준비돼 있다”며 “앞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을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디자인이나 마케팅 부문을 강화한 새로운 비즈니즈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집중한 마케팅 키워드는 ‘문화’다. 오 부사장은 “중국·미국 등지에서의 유학·근무시절 직접 K-POP의 영향력을 실감했다”며 “그 영향으로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제품의 이미지도 상승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기업의 스마트폰·가전제품에 이어 비교적 저가로 쉽게 접근 가능한 부문이 이미용 소형 가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내 피부에 매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성적인 선택이 많을 것으로 본다.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부사장은 또 30대 젊은 경영인 답게 SNS를 활용한 아이디어 수집과 직원 관리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기술자들은 서무직이나 관리직 직원들 대할 때와 달리‘칼 같이’ 해선 시너지가 안나더라. 마음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원들과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평소에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라고 전했다.

오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우리 회사의 새 슬로건을 ‘기술을 넘어 감동을’이라고 정했다”며 “명품에 감동이 있는 이유는 제품을 만드는 사람의 열정과 경영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면도기 분야에서 명품으로 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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