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표된 집계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7월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33만2027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했다.
전체 시장 감소세에서도 내수에서 0.1% 소폭 증가한 5만9955대를 판매했고, 해외 시장에서도 3.8% 증가한 27만2072대를 판매했다. 13ㆍ20일 부분파업과 27일부터 시작한 하계 휴가에 따른 국내생산 감소(9만1308대, -11.1%)에도 해외생산(18만764대, 13.4%)이 받쳐주며 전체적인 해외 판매도 상승세를 지켰다.
내수 판매를 차종별로 보면,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지난달 출시한 신형 싼타페에 내줬던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만177대가 판매되며 이달 유일한 1만대 이상 판매 차종이 됐다.
중형 세단 쏘나타(8318대, 이중 하이브리드는 1662대)와 싼타페(7989대), 포터(7136대), 그랜저(6788대), 스타렉스(5057대) 등이 판매를 이끌었다. 트럭ㆍ버스 등 대형 상용차는 2653대 판매됐다.
일부 생산 차질분을 제외하면 해외 판매도 양호했다.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신중한 경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전체 내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고, 해외 경영여건도 어려울 전망”이라며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과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내실 있는 경영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한편 올 1~7월 누적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0.4% 늘어난 251만2321대였다. 내수는 4.0% 감소한 38만8068대, 해외선 13.5% 늘어난 212만4253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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