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휴맥스의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0% 및 전년동기 대비 29.4% 증가한 2587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4% 및 22.4% 증가했다”며 “당사 기존 추정치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26.2% 미달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는 영국 및 독일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기는 했으나, 런던올림픽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재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8% 증가한 260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계절적 비수기가 시작되며, 런던 올림픽 효과가 사라질 것을 고려한 것이지만, 제품 모델 변경 후 신규로 출시된 HD PVR 제품이 영국에서 반응이 좋은 상태로, 외형 감소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럽 매출액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은 44.0%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영업이익률도 1.2%포인트 개선된 4.0%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셋톱박스(STB) 산업은 구조조정 진행 중으로 해외 STB 업체들과 국내 경쟁 STB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업체들은 사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현금 창출 능력을 보유한 동사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대폭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고,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는 수급 상황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