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일 “민족적 정서가 짙고 높은 예술적 기교로 일관된 음악과 무용, 체조와 교예, 천변만화하는 배경대와 특색있는 무대장치물들, 전광장치, 레이저조명 등이 완벽해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공연은 홍광순 문화상의 개막 연설을 시작으로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근로단체·성·중앙기관 관계자, 인민군 장병, 평양시내 근로자, 외국인들 등이 관람했다.
내달 9일까지 계속되는 아리랑 공연은 환영 경축장, 서장, 종장, ‘아리랑 민족’ ‘선군 아리랑’ ‘행복의 아리랑’ ‘통일 아리랑’ ‘친선 아리랑’ 등 5개의 ‘장(場)’과, 19개의 ‘경(景)’으로 이뤄졌다.
북한의 새 지도자 체제에 발맞춰 공연의 마지막 부분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찬양가인 ‘발걸음’이 추가됐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아리랑 국가준비위원회 관계자를 인용, 지난달 25일까지 공연관람을 신청한 해외동포와 외국인이 1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2002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처음으로 막을 올린 아리랑 공연은 대집단체조와 카드섹션 등에 연인원 1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2005년 두번째로 막을 올렸으나 2006년 대규모 수해로 취소됐고 이후 매년 공연을 열어왔다.
그러나 중국 고려여행사는 아리랑을 시대상황에 맞춰 재구성하기 위해 올해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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