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日여자 복식 배드민턴 '고의패배' 의혹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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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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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여자 복식 배드민턴이 '고의 패배'로 4개 조가 모두 실격처리 징계를 받은 가운데 일본도 일부러 져주기 게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2일 인도배드민턴연맹이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B조 조별리그 일본과 대만의 경기에 승부조작 의혹이 있다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제소했지만 기각 결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킬레시 다스 굽타 인도배드민턴연맹 회장은 일본이 다음 라운드에서 편한 상대를 만나려고 고의로 대만에 져 인도가 탈락했다는 내용을 담아 정식으로 이의신청했지만 승부조작으로 볼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조 3차전 일본과 대만의 경기에서 세계랭킹 5위 후지이 미즈키-카기와 레이카(일본) 조는 세계랭킹 10위의 청원싱-첸위친(대만) 조에 0-2로 무기력하게 졌다.

일본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면 세계랭킹 2위인 중국과 경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지는 게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만에 진 일본은 인도와 똑같은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차로 인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됐다.

8강 진출이 좌절된 인도 여자복식 선수 즈왈라 구타는 "우리는 열심히 했는데 누군가 일부러 지는 바람에 예선 탈락을 했다"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조사해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일본은 대만에 완패해 조 2위로 중국이 아닌 덴마크와 경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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