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0위 이현일은 랭킹 4위인 중국의 천진을 2-0(21-15 21-16)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현일은 천진을 맞아 1세트부터 팽팽하게 맞서다 8-7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쳐 21-15로 가볍게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천진의 반격에 잠시 주춤했던 이현일은 7-7부터 강력한 스매싱을 주고받으며 점수 쌓기 경쟁에 나섰다.
9-11로 뒤진 상황에서 이현일은 내리 3점을 뽑아 앞서가는 듯했지만 천진의 공격에 12-13으로 역전을 허용, 잠시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강한 스매싱으로 결국 13-13 동점을 만들었고 18-16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현일은 2008년 베이징 대회(5위) 이후 2개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4강에 오른 이현일은 3일 오후 남자단식 세계최강자이자 2008년 베이징 대회 챔피언인 랭킹 1위 중국의 린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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