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사무소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6번에 걸쳐 사랑의 쌀 5.4톤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백석읍사무소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1시간후에 20kg 양곡 40포가 배달될테니 수량을 잘 확인해서 받아주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해 달라는 내용이었으며, 담당자는 기부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익명의 기부자가 백석읍사무소에 처음 양곡을 기증한 것은 지난해 1월, 그 후에도 지속적인 기부를 실천해 지난해 3회, 올해 3회 등 지금까지 총6회 270포(1,500만원 상당)의 양곡을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다.
처음 양곡을 기부한 이후 지금까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담당자가 양곡 배달업자를 통해 들은 것은 기부자가 백석읍 복지리 출신이라는 것과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정도이다.
또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양곡을 구입하면서 가장 싼값의 쌀을 구입하고자 하는데 그는 가장 품질이 좋은 높은 가격의 양곡을 구입해 기부하고 있다.
황우정 주민생활지원팀장은 “기부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지역주민들도 기부를 어려운 것이라 생각 말고 내 이웃과 안부를 나누는 작은 활동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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