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판교·동탄2신도시는 1기 신도시의 단점을 효과적으로 개선한 신도시의 성공판으로 꼽히기도 한다. 다른 수도권 2기 신도시에 비해 교통망과 녹지공간 등 기반∙생활시설이 우수한 편이다. 테크노밸리 및 산업단지 등 자족 기능에 필수적인 업무시설도 풍부하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주변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서울 강남권 최후의 '착한 분양가' 아파트로 불리면서 공급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8월 위례신도시 A1-7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푸르지오'(전용면적 106~112㎡ 549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로, 인근 송파구 평균 시세보다 20% 가량 싸게 책정됐다.
또 지난 6월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분양된 '래미안 강남 힐즈'보다 분양가격이 3.3㎡당 2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올 하반기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8월 말 롯데건설∙우남건설∙호반건설∙KCC건설∙GS건설∙모아종합건설 등 7개 건설업체가 동시분양 형태로 6600여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신도시 지정 이후 6년 만의 첫 분양이다. 정부의 5.10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동탄2신도시에서 올 연말까지 분양을 확정한 곳은 14개 단지, 1만1000여가구다. 동탄산업단지(2013년 6월 준공 예정)가 직선거리로 약 2.5km 가량 떨어져 있다. 삼성전자 R&D, 기흥∙화성사업장 등도 인접해 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C2-2블록과 C2-3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 '알파돔시티'(전용 96~203㎡ 931가구)가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2013년까지 판교 테크노밸리의 기업체 입주가 완료되면 총 8만명이 넘는 배후 수요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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