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캐디·자전거 타던 20대도 열사병으로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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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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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수유 인턴기자= 골프장에서 라운딩 보조업무를 하던 캐디와 자전거를 타던 20대 남성 등 열사병 증세로 쓰러지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3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폭염과 관련한 119구급차 출동건수가 6월 12건에서 7월 46건으로 급증했다.

더운 날씨에 외부에서 노동하다 쓰러진 환자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운동이나 산책을 하다 더위를 먹은 열사병 환자가 12명으로 나타났다.

농사 등 작물관리를 하던 농민도 5명이 열사병에 걸렸고 햇볕 아래 차 안에서 잠을 자다 119구급차를 부른 환자도 2명이나 발생했다.

특히 지난 1일 오전 9시 44분 경기도 안성의 모 골프장에서 2시간 동안 골프 라운딩 보조를 하던 캐디 정모(39)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55분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이포보 인근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박모(20)씨가 갑자기 어지럼증과 마비증세를 보여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다.

더위를 먹어 열사병에 걸린 피해자는 71∼80세 노인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31∼40세 10명, 41∼50세 9명, 51∼60세 8명, 11∼20세와 3세 이하 각 1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아직 도내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속되는 폭염으로 도민 안전이 크게 우려된다”면서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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