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에 실망한 시장… 유럽·미국 CDS프리미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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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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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의 위기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자 유럽과 미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킷 CDX 북아메리카 투자등급 지수가 이날 1시기준(뉴욕시간) 지난 6월이후 최고치인 4.3bp 증가해 109.8bp를 기록했다. 서유럽 15개국 CDS 프리미엄을 지수화한 마킷 아이트랙스 크로스 오버 지수는 이날 한때 20bp 상승한 640bp까지 올랐다.

특히 이탈리아의 CDS프리미엄은 24bp 상승한 510bp를 기록했고 스페인은 30bp 오른 566bp까지 치솟았다. 마킷 아이트랙스 유럽 지수는 6bp 상승해 161bp를 기록했다.

CDS는 채권 발행인의 파산 위험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으로 상품 가격에 해당하는 CDS 프리미엄은 채권 발행인의 부도 위험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유럽의 채무 위기가 글로벌 경제 균형을 깨뜨리고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드라기 총재는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재정위기국 국채 매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으나 독일중앙은행 등 반대세력에 부딫혀 무산됐다.

웰스파고의 브라이언 제곱슨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드라기 총재에게 실망했다”며 “그는 앞서 발언했던 것과 달리 새로운 대책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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